KT전국민주동지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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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퇴시킨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들<BR><BR>KT퇴직자 50여명 ‘프로KT’<BR>회사사랑 생활지침 나누기로<BR>내삶 바친 회사 무조건 좋아”<BR><BR>우리에게 직장이란 삶의 다른 이름입니다. <BR>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료들이 있고, 내가 이뤄야 할 꿈이 거기에 있죠. <BR>그래서 직장이 우리를 배신할 때, 우리는 삶에 배신당한 느낌을 갖게 마련입니다.<BR>그들도 그랬다고 합니다. <BR>1997년 외환위기 이후 KT가 명예퇴직제도를 마련해 구조조정을 시작하자 회사를 떠나야 했던 퇴직자들 얘기입니다.<BR>청춘을 고스란히 바쳤던 직장이 등을 떠밀자 손발이 떨리고 분노가 치밀었다고 합니다.<BR>하지만 화를 내는 대신 이들은 올해 초 ‘프로(pro) KT’라는 모임을 인터넷에 만들었습니다. <BR>일반적인 퇴직자들이 회사를 욕하는 ‘안티(anti)’가 되는 것과 달리 <BR>자신들은 회사를 편들겠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입니다. <BR>왜 하필 지금이냐고 묻자 KT와 KTF의 합병, 통신시장의 경쟁 심화를 지켜보며<BR>"이러다 KT가 흔들리면 어쩌지…" 하는 걱정이 들었다는군요.<BR>이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 광화문 근처의 한 식당에서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습니다. <BR>올해 말까지 100명 이상의 회원을 모으겠다며 ‘프로 KT맨 생활지침 10가지’를 인쇄해 서로 나누더군요. <BR>지금 이 모임의 회원은 50여 명입니다. <BR>생활지침이래야 KT 제품을 애용하자는 게 전부입니다. <BR>심지어 휴대전화기를 자주 바꾸면 KT가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게 되니 <BR>휴대전화를 배터리만 바꿔가며 오래 쓰자는 내용도 있었습니다.<BR>이런다고 KT가 큰 덕을 볼 리는 없겠지만 그 마음이 참 신선했습니다. <BR>이 모임의 임홍순 대표는 “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날 땐 원망도 했지만 회사를 원망해봐야 <BR>결국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되겠더라”고 하더군요.<BR>그들에게 회사는 삶이었습니다. 비록 삶은 그들을 속이기도 했지만 그들은 노여워하지 않았습니다. <BR>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유명한 시 ‘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’는 이렇게 끝납니다. <BR>"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, 지나가는 것이니/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." 힘든 시기입니다. <BR>삭막한 빌딩숲 구석구석에서 삶과 씨름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이들의 조금 다른 생각이 가을바람을 타고 <BR>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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